앱스토어 34만 개 평가, 별점 4.7개를 받은 노트 필기 앱 Goodnotes(이하 굿노트)는 앱 스토어 어워즈에서 2022년 올해의 아이패드 앱을 수상할 만큼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디지털 필기'라는 새로운 차원을 연 굿노트는 어떤 생각으로 만든 서비스인지 아래와 같이 추측해 보았다.
기획 의도
굿노트는 키보드 타이핑보다 필기할 일이 더 많은 사용자를 위한 디지털 노트다. 해당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어필하려면 첫 번째로 종이에 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실적인 필기감이 있어야 하고 두 번째로 종이 노트가 줄 수 없는 부가 기능이 있어야 한다.
종이 노트가 줄 수 없는 사용자 경험은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해 본다면 내용 검색 불가, 체계적인 문서 정리의 어려움, 키보드 타이핑과 글꼴 제공, 음성 녹음, 작성 용도에 맞는 템플릿 제공, 문법 및 오타 수정 등이 있다.
필기를 자주 하는 사용자에게 단순한 도구의 대체가 아닌 일상의 개선을 가져다주려면 좋은 필기감을 재현할 뿐만 아니라 종이 노트를 능가하는 여러 부가 기능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필요하다.
서비스 핵심 요소
- 손 글씨 내용 검색
- 개별 노트 구매가 필요 없는 다양한 종이 템플릿 제공
- 문서 관리
서비스의 핵심 요소는 사용자에게 손 글씨를 디지털 화면에 써야 하는 이유를 끊임없이 되새겨 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손 글씨 검색 기능은 필기를 디지털 파일로 보관하면 얼마나 편리한지 설명한다. 또한 다양한 템플릿은 여러 종이 노트를 구매하고 보관해야 하는 일에서 해방해 준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문서 보관 또한 사용자를 설득할 만한 좋은 요소로, 결국 필기라는 행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서비스 구성
서비스 구성은 사용자와 상품 속성으로 나눌 수 있다. 두 부분으로 나누는 이유는 사용자를 배제하고 서비스를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굿노트의 사용자는 학생 또는 직업인으로 학습/업무/일정 관리 세 가지 중 하나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 개인의 선호 또는 어떤 사정으로 인해 키보드 타이핑보다는 필기하는 횟수가 더 많으며 기존에 종이 노트만 써왔거나 다른 노트 필기 앱 경험이 있을 수 있다.
다른 노트 필기 앱 경험이 있다면 위에서 말했던 서비스 핵심 요소에 더해 다른 멋진 기능들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학습/업무/일정에 상관없는 색다른 템플릿(오선지, 영화 일기, 기타 악보)은 어떨까. 만약 사용자가 노트를 두 명이 쓰길 원한다면 노트 공유, 공동 작업 기능도 있어야 한다. 문서를 꾸미는 것에 더 관심 있는 사용자도 있을 텐데 노트 커버, 테마, 스티커 관련 기능도 추가하면 좋지 않을까?
굿노트의 사용자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용 목적
- 학습 관리
- 업무 관리
- 일정 관리
타 노트 필기앱 사용 경험 없는 사용자
- 종이에서 디지털로 옮겨 가기 위한 동기 부여 필요
타 노트 필기앱 사용 경험 있는 사용자
- 부가 기능 필요
그런데 과연 부가 기능들이 굿노트만의 차별성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다른 노트 필기 앱도 제각기 여러 부가 기능을 제공할텐데 왜 굿노트를 써야 할까?
이어지는 편에서는 굿노트의 상품 속성을 다루며 차별성을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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